IMG_2071.jpg

Hi.

Welcome to my blog.   My endeavor to share adventures in exploring the planet earth.    Experience with me places, people, cultures, hotels and foods found in my journeys.   Hope your stay is fun; and join me in all my future adventures!

편한 여행과 호텔...   세상 도처에 감춰진 멋과 맛.   사람들...   아, 그리고 그들이 남기는 문화 유산을 고루  소개합니다.    즐거운 방문 되시고, 꼭 좋은 커멘트 남겨 주시길...

왼편 메뉴의 B. Blog(기행 블로그)를 클릭해서 '1. 한국어'를 선택하십시오.

(35 편)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를 걷다.

(35 편)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를 걷다.

열정 쏟아부을 대상이 없죠(?), 취미 역시 부족하고…

그래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이!

…딱 오늘 저처럼 말인데요.

-아무튼 삶의 이런저런 걸림돌에 지쳐버린 꼴 아닙니까?!-

…그래서 떠나 봅니다, 훌쩍.

저 먼 곳. 모처럼 또 다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땅 그라나다로.

_DSC0476.jpg

마침 인기있는 드라마라죠, 요즘 (2019년 초)…

현빈과 박신혜 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그 곳에 묻어 놓은 지라, 사실 저 역시 그 제목에 흡수되는 건 순식간의 일이었구말입니다.

암튼 함께 걸어보시지요(?). 그 곳.., 그라나다와 알함브라!

_DSC0401.jpg

그러니까 세빌에서 동북쪽, …차편으로 한 두 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

아름다운 곳이지요.

아담하고 아기자기 한 매력이 두드러지는…

도처에 깔려있습니다.

귀여운 것들, 앙증맞기까지 한 것들…

_DSC0517.jpg

영원한 저의 동반자 메간님 형용 방법입니다만,

‘곰지다!’ …라는 표현, 들어보셨는지(?!)

‘포근하고, …편안한 상태’ 를 말한다네요. 모름지기 테디베어(곰돌이)를 품에 안고 느끼는 바로 그 기분(?!)

_DSC0448.jpg

아무튼 깜찍스럽게도 ‘곰진 곳’입니다, …이 곳 그.라.나.다!

_DSC0567.jpg

가상 현실 (Virtual Reality)게임을 주재로 한 드라마지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실 디지털 시대에 좀 떨어지는, 다소 아날로그 인간이거든요, …제가.

그러다 보니 아직 드라마의 6회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터라…

암튼 그래서 확실한 주제와 내용을 운운 할순 없지만,

…서둘러 감지 되는 건 모름지기 가상 과 실상 현실의 어떤 혼합(?), 이를테면 그 ‘뒤섞임’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식인 듯 하다는 겁니다.

_DSC0499.jpg

말꼬리를 약간 틀어보자면,

어떻든 그 드라마가 (시청자나 디지털 게이머로부터) 결국 노리는 결과란 뭘까요(?)

역시 스트레스 해소 제공을 통한 흥행 아닐까요.

‘스트레스 해소!!’ …’흥행!’

재밌는 건 (시청자 모두를 디지털 게이머로 만들어요) 하필 가상 현실과 실상의 공간을 오가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한 번 시도해 볼까요(?) 나름대로, …우리도.

‘가상현실과 실상’의 왕래, 뒤섞임… ‘스트레스 해소’ …뭐, 그런 거.

_DSC0438.jpg

알함브라 궁전은 그라나다에 위치한 (서기 899년에 건축) 작은 성곽이었답니다.

13세기에 들어서며 안달루시아 지방을 통치하던 알-아마르 무어스/아랍 왕(Emir)에 의해 증축되며 그 거대한 규모를 과시하게 되는데, 그 후 1333년 그라나다의 무어스 술탄 유세프 일세에 의해 대 규모 왕궁으로써의 모습을 완벽히 얻었다고 역사는 전합니다.

_DSC0434.jpg

건축 기술은 물론, 내부의 모든 조각, 패턴과 디자인이 고도의 수학 수준을 반영한다지요. 알함브라에서 방문객들은 당시 유럽의 다른 문명에서 볼 수 없는 정교한 에너지와 디테일을 만나게 되는데요…

_DSC0493.jpg

되풀이 합니다만 완벽한 중세 아랍 건축의 상징이지요.

알함브라 궁이야말로 당시 이베리아 반도의 큰 부분을 통치하던 (아랍) 나스리드(Nasrid Dynasty) 왕조의 예술성과 건축 기술 궁극을 완벽히 후세에 과시하는 식입니다.

_DSC0433.jpg

아랍계 시인들에 의해 ‘에메랄드 속의 진주’  (A Pearl Set in Emerald) 라는 명성을 얻게된 알함브라 궁은 이래 유럽과 소 아시아의 많은 음악인들과 예술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남기게 됩니다.

_DSC0547_1.jpg

푸른 창공과 병풍처럼 펼쳐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업고 그라나다는 알함브라를 품습니다.

알함브라야말로 넓고 푸른 풍경 속에 자리잡은 보석인셈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천 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서성거리게 됩니다, …우린 바로 그 공간에서.

걷고, 보고, 더듬고, 느끼고, …그리고 감탄하며!

_DSC0418.jpg

이베리아 반도의 큰 부분, 특히 그라나다 지역은 서기 771년 부터 무어스(아랍)민족에 의해 정복/통치 됐다고 하지요. 사실 오늘날 그라나다를 포함한 안다루시아(Andalucia) 지방 이름 역시 당시 그라나다를 일컷던 아랍어 알-안다루스 (Al-Andalus)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겸사 알려드리면, 지금의 이름 그라나다는 스페인어로 석류인 것을 아는 이가 많이 없습니다. 아마도 석류가 많이 나는 지방이라는 데서 얻은 이름 아닐까 합니다만…

(참, 그래서 그들은 석류 모양을 닮은 수류탄을 그라나다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_DSC0443.jpg

이후 15세기, 1492년 레콘키스타(Reconquista) 움직임/전쟁에 의해 그라나다는 스페인 왕국에 재정복됩니다. 결국 크리스찬 왕조의 승리는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이슬람 종교, …그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구요.

이에, 알함브라 궁은 페르디난드와 이사벨 스페인 왕들의 통치를 상징하는 궁전으로 탈바꿈 한 것이고 말입니다.

아, 바로 거기서 (신 대륙 발견의) 컬럼버스 항해가 이사벨 여왕에 의해 승인되기도 한 것은 알함브라 궁 역사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고 말이지요. 

_DSC0467.jpg

16세기와 더블어 르네상스 건축 스타일의 대세는 알함브라에까지 밀려왔지만, 아직 그라나다 땅에 남아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던 모리스코 (모리스코: 크리스챤으로 변모된 아랍 무어스 민족의 후예들) 들의 완강한 반대로 알함브라 궁의 대부분은 예전의 아랍 건축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역사는 전합니다.

_DSC0469.jpg

뜬금없이 느껴봅니다. ‘…산다는 거, 혹 그런 건 아닐까?!’

걱정거리나 스트레스와의 공존.., 그 방법과 기술 말입니다.

어쩌면 ‘가상과 현상의 현실’을 오가는 식도…😳!

(남들 눈에 쬐끔?! 잘못 된 사람으로 인식될망정) 그렇게라도 간간이 쉬어갈 틈을 얻을 수 있다면.

어쨌든 살아야 하니까… 환상이던 가상이던.

_DSC0500.jpg

그러니까, 자신들의 사연 보따리를 던져놓고,

수 백년 견뎌온 세팅, 그 이끼와 돌, 문화와 정서의 공간을 걸어 보는 겁니다. (깊은 심호흡, …좋습니다!!)

그리고 변덕스러울 망정, 자신들의 등을 도닥여 줘야하는데요.

‘…그래, 잘 살아왔어, 고생하며 열심히!’ (내일 당장 망각될 마음가짐이라도, 오늘만을 위해. )

그리고 환상에 가까운 이 공간, 현재의 현실, 꼭 껴안아 봅니다!

_DSC0502.jpg

아무튼 (공상 소설에 등장하는 타임 트라블이죠) 시간 여행에 오른 것처럼 익숙한 삶의 터전을 훌훌 벗어버리고, 낯선 시공時空에서 방황해 봅니다.

아득히 먼 곳, 수 백년 전 세상 체험에 접근!

결론은, …네, 가상과 환상은 (드라마 처럼) 반드시 디지털 게임 속에서만 맞닥뜨리는 게 아니었다는 자각일겝니다.

_DSC0496.jpg

분수, 반사 연못과 꽃들로 장식된 가든없는 아랍 건축은 상상키 어렵습니다.

알함브라 궁 역시 여러 개의 그런 가든을 품고 있는데요.

특히 아름다운 헤네랄리페 (Generalife) 정원이야말로 단연 그 주인공이자 궁의 포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많은 방문객을 불러드리지요.

_DSC0408.jpg

아무튼 그라나다. 8세기에서 15세기까지 대충 700-800년간 아랍 무어스 왕조의 통치가 계속 된 셈인데요.

긴 세월이었지요.

그 기간 동안의 무슬람, 크리스찬과 유대교, 세개의 종교, 문화와 민족 혼합이야말로 이베리아만의 독특한 문명의 꽃을 피우게 하는데요…

_DSC0403.jpg

르네상스 건축과 나란히 조화를 이룹니다, 아랍 건축물.

그라나다와 알함브라가 보여주는 화합입니다. …하모니!

_DSC0440.jpg

알함브라 궁, 어느 창문을 통해 접수되는 주위의 그라나다입니다.

21세기의 어느 공간 안에 고스란히 존재하는 이베리아 중세의 모습.

환상적입니다!

_DSC0581.jpg

스페인 방문 때마다 만끽하지요.

추르로와 단팟죽의 맛, 이 곳 고유의 아담하고 정겨운 건축물들…

아! 그리고, …즐겁고 다정한 사람들.

_DSC0564.jpg

그라나다 역시 제외는 아닙니다. 거미줄처럼 도시를 수놓는 로망의 골목길들…

어디선가 스페인 고유의 플라멩고 기타 선율이 은은히 퍼져나오는 듯 하지요

설명하기조차 힘든, 도시의 그림 같은 구석들입니다.

_DSC0521_1.jpg

지칠 수 없습니다. 실증 날 턱이 없구요.

걷고 걸어도 마냥 따라가고 싶은 길; 느끼고 싶은 이 곳의 모든 것!

_DSC0515.jpg

되풀이 해봅니다.

디지털이건, 아날로그 이건, 인공 현실이건, 사이버 공간이건, …상관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 …만이 중요하니까.

편해집니다. 행복해집니다, …숨 막힐 정도로.

삶에 압박감(?) 그런 거 전혀 없었던 것처럼…

아무튼, …세상에 이런 곳이!!!

_DSC0523.jpg

다른 엔트리에서 소개했던 바대로 스페인 음식과 음료야말로 한국인들의 입에는 안성마춤에 가깝습니다.

‘스페인은 맛있다!!’

아마도 일찌기 열린 극동과의 무역 행로, …그리고 다양한 민족과의 문화 접촉이 이 곳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인과 비슷한 조미료와 양념 사용을 발달 시킨 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_DSC0550.jpg

스페인 어느 곳이나 그렇 듯 컬러풀 합니다, 그라나다 역시…

모든 색깔이 숨김없는 적나라함을 과시합니다. …신기할 정도로, 그러나 절대 촌스럽지 않게!

_DSC0565.jpg

색깔의 향연입니다.

정열적으로 붉게, 짙고 깊은 녹색으로, 그리고 아득히 푸르게…

_DSC0528.jpg

네, 맞습니다.

그라나다, …자유입니다!

열정이고, 환상의 공간이지요.

_DSC0409.jpg

그야말로 별개 다 고민이고 스트레스 였잖습니까…

그라나다와 알함브라, 그 창문을 열고… 활.짝!

걷고, 부딪치고, 쓰다듬어보기 전엔 말입니다…

_DSC0417.jpg

좋아하는 일을 미친 듯 파면 길이 보인다지요.

아직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창밖의 푸른 세상을 주시할 때, 우리의 공간은 열리는 식이고…

디지털 가상현실이 아닌 (완전)아날로그식 알함브라 나들이,

더 할 나위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표현만큼은 잘 안 따라주는 그런 여행이자, 엔트리 였네요!

(그래도 즐거운 휴식의 공간은 되었던가요?…)

_DSC0558.jpg

…드라마의 칼부림과 피 범벅이 아닌 따뜻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스라이, 그러나 아.름.답.게 간직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집으로 향합니다, …아쉬움과 더불어.

(이 땅, 다시 밟아볼 수 있을까? …너를 다시 볼 수 있을 까?)

(36 편) 두브로브니크, 시간의 멈춤...

(36 편) 두브로브니크, 시간의 멈춤...

(34 편 -하) 산뜻함, 완벽함...  빛과 멋, 토론토

(34 편 -하) 산뜻함, 완벽함... 빛과 멋, 토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