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쩍 떠나고 싶을 땐...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땐..,

불현듯 찾고 싶은 곳이 있을 땐 말이다.

아무리 그곳이 미지未知의 아득한 곳이라도...

짐을 꾸려야 한다.

왜냐면, 바로 그 곳이 우리 영혼의 고향일 수도..,

일상의 모든 형식과 습관을 무無화 시켜버릴 수 있는 곳일 수도,

그래서 우리의 영혼이 비로소 자유로이 호흡할 수 있는 곳일 수 있으니까...

 

                                          -2015년 5월, 산토리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