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lty Pleasure...

삶에서 가장 두려운 건?

가보고 싶은 곳의 숫자가 적어지고,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들 역시 줄어들고...

매사 착하고, 공격적이거나 모험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변해 간다는 자신을 자각하는 일 일 것이다.

“휴우(!), 난 아직 괜찮네!” 를 느껴보자.

Guilty Pleasure 라는 멋진 영어의 표현처럼...

죄책감에 섞여오는 (미안한) 쾌락까지도 느껴볼 줄 알자.

...그래(!),  혈기 있는 삶을 위해 숨어서 먹는 초콜릿이,

이백 칼로리의 도넛이 반드시 필요하니까. 

쓰지 말아야 할 돈을 근사한 카메라에 탕진해 버리는 짓,

열심히 작업해야 할 때, 남의 눈을 피해 여행 가방을 챙기는 짓,

시속 55마일 제한의 산길을, 왕창 높은 스피드로 질주해보는 짓,

아, 그래... 피곤한 여행 중 좋은 호텔 객실, 싱글 몰트 한 잔, 그리고 아바나산 시가 한 대를 동시에 즐겨보는 짓.

그리고 다시 한 번 옆에 동반자와 달콤한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 보는 짓 등의 이행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이쯤 돼선 스스로에게 관대해 지고 싶어보자.

그리고 좀 뻔뻔스러워 져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