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y blog. My endeavor to share adventures in exploring the planet earth. Experience with me places, people, cultures, hotels and foods found in my journeys. Hope your stay is fun; and join me in all my future adventures!
편한 여행과 호텔... 세상 도처에 감춰진 멋과 맛. 사람들... 아, 그리고 그들이 남기는 문화 유산을 고루 소개합니다. 즐거운 방문 되시고, 꼭 좋은 커멘트 남겨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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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눈발이 휘날린다. 하루 종일...
동부를 집어삼킨 한파다.
아름답다, …여유 있게 내리는 눈은.
모두를 유혹한다, …銀빛 세상을 펼쳐보이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난 (도시의) 눈 보다 비를 선호하는 인간이다.
피었다 지는 꽃처럼, 눈이 빛나는 건 너무 짧은 순간 뿐이니까.
며칠 후면 눈덩이는 바닥에 뒹구는 시커먼 오물로 변해버리고 말 것이니까...
피기 무섭게 모양 없이 쭈그러드는 장미처럼, 짙은 화장으로 길 나서는 여자 처럼 말이다.
아무튼 내일이면 도처에 쓰레기로 쌓일 저 눈의 순간적인 유혹이 그래서 난 싫다.
화려함 없어도 빗방울은 다정하다.
기대를 깨는 법 없이 항상 청결과 단정함을 선사하니까.
대기의 오염을 치우고, 땅위의 쓰레기를 밀어내니까...
역시 비의 작업일것이다. 결국 더러운 오물로 변할 저 눈 더미를 치워주는 것도.
그래서 내일이면 난, ‘은색 유혹’은 망각한채 기다릴 것이다 (다시금).
쏟아지는 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