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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blog.   My endeavor to share adventures in exploring the planet earth.    Experience with me places, people, cultures, hotels and foods found in my journeys.   Hope your stay is fun; and join me in all my future adventures!

편한 여행과 호텔...   세상 도처에 감춰진 멋과 맛.   사람들...   아, 그리고 그들이 남기는 문화 유산을 고루  소개합니다.    즐거운 방문 되시고, 꼭 좋은 커멘트 남겨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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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병마용의 신비, 서안西安

(4편) 병마용의 신비, 서안西安

  

모처럼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중국 대륙의 서역 관문, 이를테면 시안으로 향해봅니다.

시안 성벽에서 멀리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시안성은 그러니까 14세기, 명나라 때 세워진 성곽으로 현재 보존된 중국의 어느 성보다도 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유명하구요…  

 중국 시안(西安).  

(그러니까 우리말로 '서안'이겠고…)

사실 중국 방문이야말로 간간히 역사책을 뒤져가며 이행해야 십분 의미를 얻을 수 있다 하지요.   암튼 그래서..,

주나라 무왕이 설립한 옛 도시 호경이 바로 지금의 시안이며, 그 후 장안이라는 이름으로 (한나라 에서 당나라까지 1000여년을) 중국 대륙의 수도로 발전해 왔다고 역사는 말합니다.   시안이야말로 고대 중국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했던 도시인 만큼, 서역(중동)을 비롯 서양과의 이른 접촉이 가능했을 터이고, 또 그래서 우리가 아는 비단 길(Silk Road)의 출발점으로도 유명하지요.    

진시황의 만리장성 증축이, 또 유명한 병마용 작업 역시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많은 방문객을 불러드리는 이유일 것입니다.    

아무튼, 인구 천2백만의 시안 역시 그 청결함에 방문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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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시안 성곽의  성문 입니다. (윗 사진)    

사실 여행이야말로 누구에게나 항상 새로운 경험이자 배움이겠죠.

무언가를 얻어야만 하고, 또 결국 얻게 되는 모험 아닐까요(?!) 암튼 그래서..,

오랜 시간 계획해오던 시안 방문의 긍국적인 목적을 서둘러 이행에 옮겨 봅니다.

병마용의 신비!

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40-50분 이동하면, 진시황릉과 변마용의 전시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시안은 무엇보다도 진시황릉과 그 부장품, 그리고 갱 속에 묻혀있는 약 1만 구의 '테라-코타' 군대/병마(이른바 병마용이죠) 로 전 세계의 방문객을 끌어드립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갱은 모두 3군데로 알려져있구요.    그 중 가장 규모있는 제 일 갱에서 바야흐로 수 천의 병마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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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세계 8대 불가사의지요.    

중국 대륙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릉을 지키던 황토군 (병마용)들의 위용입니다. 현재 발굴된 병정들과 말들이 (원 위치에서) 바로 이렇게 방문객들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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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뿐이었구요(!)  

사실 예상치 못했던 바 아니지만, …과연 상상을 초월하는 바 논쟁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2200여년 전 (진시황능이 기원전 270년 만들어졌지요) 제조된 병정들과 말들, …그 수와 규모는 물론, 생생히 보존 돼있는 그들의 디테일에 입을 다물 수 없었구요.    

참고로 처음 발굴될 시, 모든 병마가 컬러풀한  색깔로 치장돼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기의 산화작용인지, 색깔만큼은 곧 퇴색돼버려 고고학자들은 물론 전 세계 관심인들의 아쉬움을 샀다는 얘깁니다.    또 그래서 나머지 제2와3갱 파기와 발굴작업을 (퇴색 작용 방지 기술 터득시까지) 중단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구요.

과연!!

😱

관광객들은 전시물이나 발굴 중인 갱에서 제한된 거리를 유지해야 했구요.    

더군다나 삼각대나 플래쉬 사용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거리와 빛 사정으로 사진 촬영에 적잖은 애로사항을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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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대 없이

커다란 줌 렌즈로

작은 디테일을 쫒는일,

그 것도 얄팍한 빛과 싸우며 말입니다.

흐트러지는 촛점과 억척스런 투쟁을 벌립니다.

손에 땀을 쥐는 작업이었지만…

아무튼 먼길 왔지 않습니까.   ( ...바로 요 순간을 위해!)

세상을 호령하던 진시황도 죽음만큼은 엄청 두려워했다고 하지요.     

과연 사후 자신을 보호할 병정들과 신하들을 그렇게 준비해 둠으로써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정을 얻었을까요?!   

아무튼 병마용은 그렇게 그의 재위 기간 중 40년이 걸려 완성됐다고 역사는 말하는데요.   그 비용과 국민들의 희생이 엄청났던 이유로 그의 죽음 후, 도래된 민간 혁명에 병마용과 황릉의 많은 부분이 파손됐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발굴된 병정들 중 머리가 없는 자들이 바로 그 혁명시 목을 잃은 것이라고 가이드는 설명합니다.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의 손 모양은 물론 얼굴 표정마저 모두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거지요.   간단히 말해 몰드로 찍어 대량생산된 인형들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실로 방문객 모두의 감각을 일깨워 주는 대목입니다.

중국 고대 역사의 깊고 거대한 부분을 피부로 느껴보는 순간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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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시, 이슬람 쿼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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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을 떠나기 전 하루를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명소 중 하나, 즉 '이슬람 시장'에서 보냅니다.      

시안 시에는 놀랍게도 많은 숫자의 이슬람교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교인 하면 중동 사람들이 떠오르 게 마련이지만,  그게 아니라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중국계 머슬램 민족인 셈입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이 시장이야말로 일년 열두달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저희 같은 관광객 뿐 아닌 시안 시민들에게도 인기있는 방문지인 듯 합니다.   

남들처럼 (끔찍스럽긴해도) 용기를 내서 중국의 '전갈 튀김'을 맛보는 인증 샷 하나 정도는 얻어오려 했지만, 그날따라 운 좋게(!)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매장 주인들은 물론, 점원들도 모두 이슬람 교인인 셈인데,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 조심스레 멀리서만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복장이나 특히 여인들 머리의 히잡을 통해 전통 중국 문화와는 많이 다른 그들의 풍습을 볼 수 있음이 이채로웠습니다.    

아마도  한나라 때죠(?)   처음 개통된  동-서의 무역 개척로, 비단길의 출발점이기도 했던 시안 (당시 장안)의 위치와 조건이 중동 문화를 가장 빨리 끌어들일 수 있었던 요인이었겠지요.      이슬람 종교의 전파 역시 그렇게 이루어졌으리라 믿습니다.       이래, 적잖은 머슬램인구가 시안 지역에서 대를이어 거주해 온다고 말합니다. 

(5편)  이화원과 천단공원, 베이징.

(5편) 이화원과 천단공원, 베이징.

(3편)  자금성 (베이징)

(3편) 자금성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