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편) 스톤헨지를 찾아서
누구들은 인생을 80 년으로 간주하고, 그 것을 ‘전-후 반’으로 나누어, 전반 40년은 새로운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며, 후반 40년은 그 때까지 경험한 그 맛과 멋을 기리고 추억하는 또 하나의 여행이라 고집한다지요.
요컨대 인생...
그 것이야말로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걷는 긴 '여정'뿐인 탓에, 그 전-후반 내용물로 바야흐로 우리들의 삶은 삽화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만...
그런데, (전반 40을 저만치 넘겨버린) 저에겐 말이지요. 아직도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찾아 헤매는 식의 뒤늦은 욕구가 고집되고 있는 셈 아닙니까...
네, 지구상의 수 없는 맛과 멋, 아직 만끽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절 유혹하는 탓이겠죠. 구태여 다시 한 번 써먹자면 ‘마음이 그릇이며 천지가 밥’인 셈이다보니...
아무튼 낯선 땅과 새로움에 대한 갈증은 '후반기 되삭임'의 룰을 또 한 번 위반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책으로만 읽던 바로 그 스톤 헨지를 찾아 짐을 꾸려 봅니다.
아침 일찍 런던 Heathrow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이른 여름치곤 꾀나 무더운 날이 예고 됐는데요. 우리 일행은 Buckingham 궁 정문 바로 앞에 자리 잡은 Ruben at the Palace 라는 아담한 호텔에 첵크 인, 짐을 품니다. 약간 구름낀, 그러나 아직 상쾌함 있는 아침이었구요.
- 되풀이합니다.
- 낯선 길을 헤매는 즐거움.
사실 그런 면에서 유럽의 멋은 더욱 두드러지지요. 멋진 건축, 낡은 길, 오랜 -그러나 당당한- 고풍, 도처에 예술과 멋, 그리고 도처에 깃들어있는 로망.., 변함 없는 유럽입니다.
사실 처음 마주치는 런던을 목적지인 스톤헨지 (Stonehenge) 만큼이나 설렘과 흥분, 그리고 무엇보다 강한 열정으로 끌어안기 시작한 셈인데요...
습관대로 호텔평 간단히 남겨 봅니다.
Ruben at The Palace는 (예상했던 대로) 뭐랄까.., ‘아주 영국적 모양새’의 호텔로 기억에 남았구요. 그 위치와 마주보고있는 버킹햄 궁전이 말해주듯, 또 런던의 명성과 정치적 지위의 중심지에 자리하는만큼 낡고 오래된, 위엄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이름있는 호텔치고 다소 협소한 공간과 낡은 시설이 신기할 정도였지만, 나름대로의 고풍이, 멋과 연륜이 모두 편재하는 공간이었는데요. 사실 답답할 정도로 작은 화장실, 별로 편치 않은 침대와 잠을 깨울 정도의 커다란 에어컨 소음이 적은 불편함을 주긴 했습니다. 협소한 복도나, 삐걱대는 바닥마저도 신기한 낭만을 동반하는 건 나름대로 런던의 멋으로 가주 됐는데요, 뭐랄까.., 어떤 그윽함을 풍기더라는 사실엔 과장이 없습니다.
되풀이 합니다만 버킹햄 궁의 정문과 마주하고있는만큼 치안이나 교통은 최고였구요. 컨시에르지 서비스 역시 최고의 편리함을 제공했습니다.
나름대로 1 에서 5 평가 기준을 정해 본다면, 멋과 낭만은 4 정도, 편의 사항만큼은 3.5 정도가 공정성 있는 수치 아닐까 하구요. 명성과 위치 탓에 숙박료가 약간 높은 편이지만, 런던 방문을 충분히 편한 계기로 만들어준다는 입장은 방문객들께 강력히 추천해 드릴만 한 이유가 됩니다.
단 한 시간도 낭비할 수 없었던 제 일행은 점심을 먹자마자 (촌스러울망정) 런던 방문객들이라면 으레 이행하는 상투적인 절차.., 2층 버스를 이용한 시내 투어 길에 서둘러 올랐는데요.
길 걷는 나그네들.., 방랑자들이 으레 품고있는 감정이죠.
네, 즐거움과 기대감, 동시에 낯선 고장에서 길이라도 잘못 들까봐, 혹은 무슨 사고라도 당할까의 걱정, 두려움 말입니다. 자신들의 안전한 영지,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순간 (익숙한 일상에서의 탈퇴가 가져오는) 어떤 '불확실'에 시달리게 되는 것은 본능이겠죠. 그래서 조바심과 조급함이 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움을 대하는 체험에, 낯선 길을 헤매는 낭만과 즐거움에, 눈과 마음을 열고 뭔가를 만끽하게 되는 셈이구요.
- 네. 뭣이던 기념이 될 만한 것은 여행 가방이 허용하는 만큼 죄다 구겨 넣는 절차..,
- 낯선 땅의 수 많은 찰나를 포착해 카메라에 저장하는 리추얼...
- 그리고 그 와중에 우리는 인간으로써 넓어지고 깊어진 어떤 새로운 모양새의 자신들을 또 한 번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요.
유명한 런던 아이(London Eye). 그러니까 2000 밀레니움 기념으로 건축된 원형 바퀴의 대관람차지요. 그후 런던을 상징하는 아이컨으로 줄곧 간주돼온... 하하 헌데 어쩌죠(?!) 윗 사진, 매우 비슷하지만 짝퉁일 뿐이니 말입니다. 진짜 런던 아이는 (전전) 사진에 윗 부분만, 그리고 아래 사진이죠 :).
런던.., 강조가 필요없는 멋진 도시였습니다.
버킹햄과 피카델리 (Piccadilly Sq.), 템즈 강변과 타워 부릿지, 웨스트민스터 그리고 빅-벤(Big Ben) 등... 사실 영화나 사진으로 하도 봐온 것들이라서 그런지 초면 치고는 어떤 해후의 반가움이나 다정함 마저 경험합니다. 신기한 건, 실물 런던이 차라리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던 것보다 더욱 아름답고 웅장했더라는 기억인데요. 모름지기 그 반대 입장의 많은 유명 도시들의 느낌과 상반되는(?) 근사함이죠.
다음날은 내친김에 템즈 강 유람선 쿠르즈에 신세를 집니다.
강물 따라 시야 양쪽에 펼쳐지던 런던 전경.. 그뿐인가, 강상에서 다른 각도로 다시 만난 Tower Bridge, Westminster, 그리고 Big Ben.., 추억의 짙은 ‘꺼리’로 남을 것이었구요.
그리고 저기 보이는 건..혹시??? 문뜩 제임스 본드에 몇 번 비춰진 MI5의 본부같아서...
그러니까 영국 첩보기관의 본부있잖아요. 템즈강변에 자리잡은... 아니, 그냥 혹시 아닌가해서.. 제가 어린아이마냥 007의 열렬한 팬 아닙니까.
아무튼 템즈 강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그리고 (아마도 몇해 전 올림픽 탓?) 주위가 말끔히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워싱턴의 포토맥이나 서울 한강의 3분지일이나 될까 한 폭 좁은 규모였지만 차라리 그래서 더욱 친밀감 있고 아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야경입니다. Westminster, 웨스트민스터 사원이지요. The Abbey (애비)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즉 '수도원 중 으뜸 가는'이라는 의미라고 하지요. 그리고 옆에 유명한 Big Ben Tower가 보입니다.
(이 파노라마 샷은 물론 제 작품이 아니라 Stock photo 를 퍼 온 것이구요)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Piccadilly Circus 입니다. 그러니까 런던 중심 소호가에 있는 원형(그래서 이름하여 서커스) 광장이지요. 강남의 요지나 맨하탄의 금값 구역을 능가하는 가치의 초호화 부동산들이 밀집돼있는 곳이구요. 런던 번화가의 중심지여서 많은 상점, 극장 및 오락시설이 있어 항상 많은 (특히 젊은이들)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윗 사진 역시 제 작품이 아니라 Stock photo 구요)
길가에서 마주치는 무명 음악인들, 사실 대도시 어디나 편재하는 모습 아닙니까. 런던 문화와 예술에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런던의 상징아닐까요.
빨간 공중전화 부스. 시대의 흐름 탓이죠. 미국만해도 공중전화란 이미 멸종 상태고, 더군다나 대도시 내에선 그 자취마저 감춰버린지 한동안 되는데... 어쨌든 아직 어울립니다. 여긴 런던이니까...
그리고.., 그렇죠. 세상을 구제 할 10가지 수단의 하나.
21세기 친환경 자랑거리이자 가장오래된 인류의 교통수단... 필자와 같은 자전거 광의 눈이 피해갈 수 없는 광경입니다. 전 유럽이 그렇듯 런던인들 역시 자전거에 열광합니다.
런던의 한적한 아파트 촌입니다.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고층 스타일이 아닌 3-4층 높이가 차라리 떠들썩함 없는 고즈넉함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바야흐로 런던 방문의 하이라이트, 윈저 성(Windsor castle) 과 Stonehenge 투어 길에 올랐는데요. 사실 종잡을 수 없을 설렘과 다정치 못한 객실 에어컨 소음 탓에 밤잠을 설친 다음 날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우리를 pick up한 마이크로버스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광 버스 정거장으로 인도합니다. 그곳에서 Windsor궁과 Stonehenge 행 투어 버스를 찾아 승차하는 식이었지요.
자주 썰렁한 joke로 우리를 웃기려들던 것만 제외한다면 John이라는 아일랜드 출신 가이드의 풍부한 역사 지식은 사실 내게 적잖은 정보를 제공한 셈인데요. 아무튼 Irish인 그는 당연히 영국과 대영제국에 대해 할 말이 많을 수밖엔 없었겠지만... 좌우지간에 그를 통해 얻은 많은 정보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는 작업에 다소 긴 ride가 별로 지루하지 않았던 건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Windsor Castle 입니다.
아직 영국 왕궁으로 사용되는 윈저 Windsor 궁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 세계의 가장 오래된, 또 큰 규모의 성곽이라는 흥미있는 사실입니다. 사실 영국의 실질적인 정치야 버킹햄 궁(Buckingham)과 다우닝 가(Downing Street) 중심으로 런던 도심지가 떠안고 있겠지만, 상징적인 입장에서 윈저 궁이야말로 명실 공히 영국 황실의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는 공간이기도 한 셈이라는 얘기죠.
사실 런던 교외에 있는 명소 중에서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윈저성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런던에서 약 20 마일 정도 안될까 하는 곳에 위치하는 데요. 템스 강변 언덕 위 가파른 경사지에 세워진 윈저성은 실로 한 때 막강했던 요새지의 면모를 과시합니다.
높은 평지와 공원에 넓게 자리잡은 성인데요
높은 평지와 공원에 넓게 자리잡은 성인데요, 잠깐 역사책을 베끼자면, 1087년 정복왕 윌리엄이 성채에 기거하기 위해 목조 요새를 세우면서 시작되었고 그 후 여러 세기에 걸쳐 증축되었다고 하는데요. 헨리 2세 때 둥근 탑(Round Tower)을 지탱하기 위해 석조를 사용했고, 또 조지 4세는 통치 기간 중에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둥근 탑을 높였다는 기록입니다.
윈저 궁의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영화에서 봤듯이 성 정문 앞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버킹엄 궁전의 교대식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까이에서 편하게 구경/사진 촬영 가능하다는 혜택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아무튼 모든 기능이 현존하는 탓에 내부 구경은 금지돼있구요. 사실 외곽만 겉돌며 사진 촬영에 두어 시간을 쏟은 저의 일행은 이윽고 런던 투어의 핵심이 될 Stonehenge로 출발합니다.
세계 문화 유산의 하나인 스톤헨지 (Stonehenge)는 윈저 성에서 자동차로 약 시간 반 가량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런던에서 계산한다면 서남측 방향으로 약 100 마일 가량 되지 않을까 나름대로 계산해 봤습니다만...
거석주라 하지요. 장대한 규모의 스톤서클의 유구(遺構). 단순히 겉보기엔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단조롭고 작은, 예상했던 웅장함은 절대 결여된.., 그런 구조물이었습니다. 신비함 역시 미비했구요. 실망에 가깝기도 했지만 그 건 단순 피상적인 소감일 뿐이란 것을 곧 느끼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컨대 암암리 Pre-Columbian 시대의 (마야나 잉카, 혹은 아스텍) 혹은 동방의 유적들, 그들의 피라미드와 구조물들에 비교된 탓이지요. 사실 Stonehenge야 말로 14-15세기를 한참 앞선 기원전 1400-1600년 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A.D. 서기 시대 유적들과 비교됨엔 당연한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어쨌든 그러나 뭔가 좀 더 심오한 그리고 거창한.., 모름지기 ‘와우’ 요인을 기대한 방문객들에게 부족함이 불가피했던 건 사실일 듯 합니다.
내친김에 Stonehenge, 우리말로 거석주(巨石柱)를 인터넷 검색해봅니다.
“장대한 규모의 스톤 서클의 유구(遺構)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름 114m의 도랑과 도랑 안쪽에 만들어진 제방에 둘러싸여 2중의 고리 모양으로 세워진 82개의 입석(立石)의 뽑힌 자리가 보인다. 중심부에는 2중으로 환상열석과 말발굽 모양의 열석이 둘러쳐 있다. 바깥쪽의 환상열석은 지름이 30m인데 30개의 열석이 늘어서 있고, 그 위에 순석(楯石)을 난간처럼 걸쳐 놓았으며 지름 23m의 안쪽 열석에는 순석은 없다. 다시 안쪽에는 두 개의 입석 위에 횡석(橫石)을 놓은 5쌍의 삼석탑이 중앙의 제단석(祭壇石)으로 불리는 네모난 돌을 에워싸듯 놓여 있다. 이 석조구축물의 주축이라고 할 동북부에는 바깔 도랑이 잘리어 4각형의 광장이 부설되었고, 그 중간에 힐스톤이라고 불리는 1개의 돌이 있다.
이 구축물들은 건조시기가 각각 다른데 바깥 도랑과 제방 그리고 힐스톤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으로 BC 1848±275년에 건조되었고, 입석류는 BC 1700∼BC 1600년, 중앙의 석조물은 BC 1500∼BC 1400년 건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스톤헨지가 고대의 태양신앙과 결부되고, 하지(夏至)의 태양이 힐스톤 위에서 떠올라 중앙제단을 비추었던 시기가 천문학적으로 BC 1840±200년이라고 계산됨으로써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의 결과와 일치하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무튼 이 구조물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안은 아직 없는 셈이구요.
과연 신전으로써의 역할이 있었는지, 아니면 일부에서 고집하는 식으로 하늘과 천체를 탐구하던 ‘첨성시설’이었는지, 혹은 주위에서 연속 발굴되는 병원이나 무덤의 자취가 가리키는 대로 고질병을 치료하고 생사의 기로를 판가름하든 일종의 수도원이나 병원 시설로 건축됐던 것은 아닌지... 사실 여러 학설이 도래되고 있지만, 설득력 있는 건 아직 없어 논쟁의 여지가 많은 셈이라는 얘기지요.
스톤헨지 관광은 사실 싱거울 정도로 짧았습니다. 인파의 접근을 막아둔 상태라, 멀리서몇 장 사진 촬영이후 더 할 것이 없었던 탓이지요.
스톤헨지를 떠난 우리는 Lacock 이라는 중세기 (Medieval) 마을을 방문, 점심을 먹습니다.
Lacock은 윌셔 카운티의 다소 예쁘고 아담한, 그러니까 중세기 모습과 삶을 그대로 유지하는 다소 인상적인 마을이었는데요. 모름지기 한국의 민속촌에 가까운 곳이지만, Lacock 은 영화나 드라마의 무대 정도가 아닌,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요컨대 살아 숨쉬는 마을이라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참고로 Harry Potter는 물론, 여러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하지요.
요 대목애서 거짓말 같은 얘기를 보탭니다...
제 일행이 점심을 먹게된 바로 그 식당애 관한 얘긴데, 광고 멘트에 의하면 모름지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모름지기 1200년(!)을 운영해온 식당이라는 거죠. 들어보셨나요?! ‘The George Inn’ 이란 곳입니다. 1200 년(??) 된 식당. 믿으시겠습니까?
어쨌거나 영국을 방문하실 분들, Lacock 마을과 조오지 인 식당만큼은 꼭 방문 강추드립니다. 암튼 점심은 재미있고 훌륭했구요. 영국인들이야말로 왜 그리 소시지를 많이 먹는지, 전 왜 그리 소시지를 좋아하는지..
(참고로 식당 아래 층에가면 그야말로 천년은 족히 됐을 기구들과 연장이 전시돼있기도 한데... 소시지의 또 다른 명칭 'Hot Dog'... 그 근원과 어원을 역시 얻어온다는 커다란 획득이 기다립니다.!)
되풀이 해봅니다. 낯선 길을 헤매는 것이 여행이지요.
아침에 낯선 호텔 방에서 눈을 뜨면 설렘과 어떤 두려움이 동시에 다가오지요... 그러나 와중에도 사실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또 뭔가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즐거움으로.., 여행자는 여유를 찾게되는 것 아닙니까.
단 3박 4일의 체험이었지만, 사실 영국 방문 소개야말로 한 편의 공간으론 턱없이 부족합니다. 후속 편을 계획해보며 아쉬울망정 이쯤에서 생략함을... (양해하시길)
여러분! 여행이 선사할 근사한 경험에 대한 기대에 푹 젖어보는 건 행운이자 행복이며, 진정한 즐거움아니겠습니까. 아아! 낯선 세상을 꿈꾸는, 그리고 바야흐로 시야에 접수 될 그 공간들을 미리 상상해보는, 바로 그 삶의 아름다움이자 은혜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즐기십시오!